여행,구경(旅行&見物)
프리마켓,2017.10.1
style esther
2017. 10. 9. 06:00
시월의 첫 날,
두 달 만에 열린 프리마켓 .
무농약 채소가게.
보다 보면, 하나 하나
정이 드는 그릇들.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일단은 슬쩍 보며 지나친다.
만약, 혹시
그럴 리는 없지만..
어쩌면 내가 미니멀라이프?
여덟 개의 그릇만 가지게 된다면
여기 이 그릇들을 선택할 것.
http://www.tezukuriichi.com/home.html
장소가 신사 안이라서
앞마당과 옆마당, 뒷마당..
쉬엄쉬엄 몇 바퀴
다시 돌아도 부담없고..
↑ 내가 뽑은 오늘의 주인공 ↑
"고요하고 멋지십니다"
손뜨개 이어링 어때?
신영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단박에 거절.
엄마 이건 좀 너무 러블리해요..
흠..그래도
분명한 성격은 좋구나.
신사안에 있는 구멍가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인이시고
옛날 초등학교 앞 그곳처럼
10엔에 한 개 알사탕을 판다.
문 열려 있으면
꼭 뭐라도 사게 된다.
너무 정겨워..
--
이번 마켓에서 그릇 대신 구입한
손뜨개 모자와 커피콩 한 봉지.
원산지 인도네시아
커피콩을 샘플정도의 굵기로 갈아서 정확하게 18.5그램,
온도85도로 250미리리터의 물을 끓여서
2분30초간
200미리리터의 커피를 내리면;;
가장 맛있는 한 잔의 커피가 만들어진다는 메모가 붙어있다.
여기 살면서 자주 그렇게 느끼고
이제 많이 익숙해졌지만..
이런 거
참 징그럽고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