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2015

style esther 2015. 12. 26. 16:00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이 빨간내복 프린트는

도쿄로 이사오기 전부터 있었고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현관 창문 쪽에 커텐처럼 걸어둔 적도 있어서..

살짝 빛바랜 부분도 있는

정말 한참 지녀온 것이고...

 

이번에 꺼낸 레이스도 역시 그러한데

특히 1번, 4번,9번.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는

특별한 생각없이

예전에 젤 많이 만들었던 방법과 비슷하게

레이스를 충분히 사용할 것.

 

 

 

 

빨간 내복이 얇은 면이라 힘이 너무 없어서

펠트지에 붙인 다음에

라인을 따라 레이스를 바느질..

중심에 딱풀을 조금 발라서

꼼짝못하게 해놓고 시작하면

훨씬 수월하다.

 

 

 

금실금실 반짝반짝~

두꺼운 금실은 선명하게 예쁘지만

얇은 금실은 또  자연스런 광택이 있다.

 

 

단추가 안 달려 있으면 내카드가 아닌 건데..

이번엔 단추상자를 꺼내지도 않았음.

 

대신 작은별 달기..

 

 

 

 

그리하여..

 

 

 

급하게 만들어 먼저 보낸 것 까지 합하면

이번엔 20장.

예년에 비해 조금이다.

 

 

 

12월이면 하루에 한 두장 씩 카드를 만들어서

그때그때 메세지를 다 쓰고

오너먼트처럼 나무에 걸어두고 보다가

12월20일쯤 되면 우체국에 가서 카드를 부치던..

그런 때도 있었는데,

그때가 좋았는데

 

아, 옛날이여..

 

이번엔 20일이 될때까지도 

더 늦기전에 얼른 나가서 카드.. 살까 말까

계속 망설였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아래의 두 장은...

예전에 레이스, 마구 사용할때 젤많이 만들었던 스타일,

빨간내복 자리에 그림대신 로트링펜으로 메세지를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썼었는데...96년, 97년 그때쯤에.

 

 

 

 

이번 크리스마스엔 트리, 하지않을 생각였는데

평소에 무심한 신영이가  :엄마, 별은?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꺼낸 

종이별~

 

 

 

그리고..

 

 

 

크리스마스 커텐.

이거 만든 게 별써 4년 전.

 

 

 

보통은 창가에 2중커텐하지만

창가에 꽃을 심으면서

이거 하나만 걸었더니,

 

햇살이 비치며

따뜻해졌다..

 

 

 

메리 크리스마스~

자정미사에 다녀오고

온가족이 간식을 먹고 놀다가

10시에 성탄 아침미사에 다녀오고...

 

다시 여기 코타츠난로 테이블에 모여앉아

귤을 까 먹으면서..

 

이렇게 별일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사한 일인지.

언젠가 그렇게도 바라던 축복이었는지..

 

지말자고

살면서 괜히 한숨쉬지 말자고

있는 그대로 기쁘게 받아들이자고

 

조용히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