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esther 2015. 10. 21. 12:30

 

 

 

 

 

 

 

 

귤잼 만들려면 5kg는 부족한 것 같고 10kg는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8kg박스가 눈에 들어와서 구입했다.

 

 

선별하고 남은 못난이 귤, 저렴하게 인터넷구매..

예상보다 괜찮았다.

 

 

일단, 1kg정도의 예쁜 것들만 따로 골라서

요렇게 잘랐다.

귤청 만들려고..

귤과 설탕의 비율은 1;1

 

 

 

귤청은 열흘이상 지난 다음부터  따뜻하게 귤차,

시원하게 에이드로 마시고...

남으면 좀 더 두고  요리용으로 사용할 것.

 

 

 

 

+

그리고 오며가며 애들이랑 한 두 개씩 까먹고

대략 6kg정도  남았을까.

이만큼은 귤잼 용.

 

 

++귤잼만드는 법은 블로그-친구인 이그림님께 배운 것++

 

 

1,2월에 젤 맛있는 귤.

아직은 달콤보다 새콤한 맛이기도 하고.

껍질 전체의 1/4정도만 상처없는 것으로 골라 소금으로 문질러 다시 한 번 씻어서

뜨거운 물에 잠깐 삶은 다음

귤과 함께 조금씩 섞어서 믹서로 갈았다.

 

 

넉넉한 큰 솥에 설탕과 섞어서  처음엔  한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거품을 거둬내고 불로 바꿔서 잘 저어주고

마지막 30분 정도는 불로 졸인다. 

전체 끓이는 시간만 1시간 30분쯤 걸린 것 같다.

 

설탕은 귤의 80%정도만 넣었다.

완성!

 

한 나절 식혀서 열탕소독한 병에 담았더니 이이만큼~

 

 

작은 병들은 천을 동그랗게 잘라서 덮고 끈으로 리본 포장..

천이라면, 이런 병쯤은 1000개라도 포장할만큼 많으니

언제라도 OK~

 

 

 

 

이번 크리스마스에 잼을 카드처럼 나눠주면 어떨까...

리본에 팔랑거리는 메세지를 달아서,

 

그렇다면 어떤 잼?

홍차밀크잼, 단호박잼, 귤잼,아니면 토마토샐러리잼??

너무 소박할라나..

이런 재활용병들 말고 정말로 좋은  어여쁜 빈 병을 구입해서 

수제잼을 담고,

-잼은 그냥 덤이예요.

진짜 선물은 병이랍니다-

 

잼을 담으며  이런 생각에 혼자 실실거리다가

여기저기 잼을 잔뜩 흘리고 일거리만 많아졌다.

ㅎㅎ 내가 그렇지..

 

 

+

 

과일잼은 그대로 빵에 발라먹고

요구르트에 넣어도 좋지만,

코코넛밀크 또는 마요네즈와 1;1로 섞으면 아주 훌륭한 샐러드소스가 된다.

여러가지 과일잼을 소스로 만들어보니

마요네즈+귤잼 이 최고로 어울림이 좋았다.

 

 

마요네즈;귤잼 =  1;1

 

 

 

+

그리고 더 중요한 것.

아직 제철도 아닌데 귤잼을 만든 이유는..

 

이번 여름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귤떡볶이,

정확한 레시피는 모르지만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비슷한 스타일에 귤향이 달콤하게 퍼지던 그 맛.^

그냥 귤을 넣은 맛은 아니고

귤잼이 아니었을까..싶어서.

 

양념- 고추장1,고춧가루1, 간장1,올리브유 1, 참기름1/2,마늘1/2, 다진 파, 땅콩 + 귤잼1

 찬물에 30분쯤 담가둔 떡의 물기를 빼고 양념장을 넣어 볶아서 만든 떡볶이. 

제주 바닷가의 그 맛을 상상해보며

맛있게 먹었다. 귤차와 함께..